혼.잣.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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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05, 지스타, 허울좋은 국제게임전시회.

말혼자 2005. 11. 10. 23:57

오늘은 국내최대의 게임전시회이자,

도쿄게임쇼 규모로 키운다는 정통부의 야심찬 프로젝트의 하나인 G★2005에 다녀왔다.

(물론 Business Visitor의 방문이었다. 크~)

"한국 IT의 미래는 '싸이월드'와 '카트라이더'다"

라고 외쳐 게임강국의 의지를 표명하신 진대제옹 께서도, 지스타에 직접 나와 '프리스타일'을 시연하고 가셨다 하니, 15년전 일본 게임잡지를 세운상가에서 사서 보며, 알지도 못하는 일본어 게임을 마스터 한 나로선 감회가 새로울 수 밖에.

3호선 끝자락에 붙어있는 KINTEX까지 가는 일은 과히 즐거운 일은 아니었으나, 생각보다 규모있는 시설에 눈길이 갔다(KINTEX 처음 가봤어요. 히).

거기다가 생각외로 넘치는 사람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바글바글이다.

이번에도 전시회에 대대로 내려오는 격언 '돈에는 장사없다'라는 말이 실감될 정도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진 모습들.

온라인 게임의 넥슨, 웹젠, 엔씨소프트, 콘솔게임의 소니. 고맙게도 참가해준, 코나미,

세가 등 제작사들이 어우러지는 1군들.

1군에 들어가고자 발버둥치는 그라비티, 한빛소프트,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윈디소프트등의 2군들.

2군에도 못들지만 아쉬울 것는 SK텔레콤과, 아직도 아크로드를 들고 나오는 NHN.

그리고 메달게임, 성인용 배팅게임등의 하드웨어 기반의 비주류 게임업체들이 공생하던 곳.

치열한 1군과 2군과 비주류들의 모습들.

아 이 모습은 정녕우리네 모습의 축소판 아니던가.

어쨋건, 오랜만에 방문해본 게임쇼라, 여기저기 즐거움이 가득 했다. ^^

위닝9 한글버전을 미리 만나는 것. 삐뽀사루 인형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모습이나,

미발표된 게임 데모들은 신선한 즐거움!

거기에 부스마다 이뽀니 도우미들(대부분 레이싱걸 케스팅)때문에 눈을 두기가 힘들 정도. >,<

(아앗 사진기를 안가져가버렸다!!)

하지만 외국 게임회사들이 버젓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플스 보드스포츠게임 SSX를 100% 따라배낀 신작 게임이나,

플스 게임 모두의 골프를 카피한 팡야2,

플스 게임 NBA 스트리트를 완전 모방한 프리스타일 등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모습이아쉬었던 점.

5시에 문을 닫어, 서둘러 나와야 했지만, 짧은 시간에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이번주 일요일까지 한다니,

주말에 사람 매여터질 것을 각오하고 3호선 끝자락에 함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