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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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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SANGHAITOUR #1상해출발과 국제회의중심호텔전직원이 상해 시무식을 출발하는 지난 수요일.아침일찍 늦지 않으려고 새벽부터 부랴부랴 출발.[비행기는 세계 다섯뿐인 파이브스타 클래스 아시아나 항공]기내식은 늘 똑같다.[해산물밥, 빵,연어샐러드,대장금빵, 쥬스, 그리고 보너스로 얻으면 좋은 하이네켄 맥주. (맥주 종류를 말하면 줌)]약 1시간 반 남짓 걸리는 상해 여행. 생각보다 금방.중국은 한시간 느리기 때문에 실제 중국에 도착하는 시간은 1시간 뒤.참고로 중국 입국신고서 및 세관신고서를 미리 작성해놔야 편하다.스튜디어스에게 미리 받아 기내에서 작성해놓자.[중국 입국신고서][중국 세관신고서][상해 푸동 국제공항, 시설은 깔끔하다][공항 공안들, 뭔지 므흣한 표정들]도착하자 마자, 식사하러 관광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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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잔뜩 인상을 쓰고 있고,충분히 잠을 자지 못한 채 깼다.그래도 행복하지. 토요일이다. 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요일.화장실이 가고 싶었지만, 뒤로 미룬 채들 뜬 머리와 반쯤 든 눈으로 집 안을정신없이 치웠다.음..그냥 치우고 싶었다. 정해진 숙명 처럼.보드부츠, 신발, 책상, 그리고 옷들.몇 달 동안 치워야지 하면서 미뤄왔던 것들공기는 마음에 안들지만, 힘 껏 열어 환기를 했다.곧 발이 시려웠고.정리를 하는 동안, 내 PC에 싸구려 우퍼스피커에선, '편안한 드라이브 음악' 이라는 컴필 앨범이 흘렀다.동시에 지난 반년 간의 사진을 백업했다.완벽한 멀티테스킹.무려 6장의 DVD로 채워지고, 왠지 든든한 기분.그리고 듣다 결국 사고 날 듯한 루즈하기 짝이 없는'드라이브 음악'과 함게 밀린 책을 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