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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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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잔뜩 인상을 쓰고 있고,충분히 잠을 자지 못한 채 깼다.그래도 행복하지. 토요일이다. 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요일.화장실이 가고 싶었지만, 뒤로 미룬 채들 뜬 머리와 반쯤 든 눈으로 집 안을정신없이 치웠다.음..그냥 치우고 싶었다. 정해진 숙명 처럼.보드부츠, 신발, 책상, 그리고 옷들.몇 달 동안 치워야지 하면서 미뤄왔던 것들공기는 마음에 안들지만, 힘 껏 열어 환기를 했다.곧 발이 시려웠고.정리를 하는 동안, 내 PC에 싸구려 우퍼스피커에선, '편안한 드라이브 음악' 이라는 컴필 앨범이 흘렀다.동시에 지난 반년 간의 사진을 백업했다.완벽한 멀티테스킹.무려 6장의 DVD로 채워지고, 왠지 든든한 기분.그리고 듣다 결국 사고 날 듯한 루즈하기 짝이 없는'드라이브 음악'과 함게 밀린 책을 집었다.
think
2007. 3. 31.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