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Dragon Quest 본문


나의 드래곤퀘스트의 시작은 2부터이다.
이 게임을 하는동안, A4용지는 패스워드를 적어놓느라(세이브를 위해) 알지도 못하는 일본어가 가득 차있었다. (실제로 다른 게임들 역시 패스워드 입력방식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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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 2번째 시리즈로 로토시리즈의 3번째 이야기다. 시스템적인 면에서는 가장 큰 특징은 동료가 생겼다는 점인데 주인공과 사마루토리아의 왕자, 문부르크의 왕녀 등이 팀(지금의 파티)을 이루어 모험을 펼치게 된다.
이에 맞서 적들도 한꺼번에 여러명이 등장하는 등 보다 시스템적으로 편해졌고 흥미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맵도 좀더 넓어졌으며 캐릭터 모습이 방향에 따라 다르게 움직이였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패스워드 입력방식의 세이브 방식으로 일본어를 잘 모르는 유저들을 골탕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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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팩 기억이 생생하다. 용자라는 캐릭터의 등장, 전직이라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최고의 인기를 모았던 드래곤 퀘스트의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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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 3번째 시리즈이자 로토 시리즈의 1번째 시리즈이다. 주인공이 바로 후세에 로토라 칭해지는 용자인 것이다. 드퀘사상 가장 성공작이라 불리는 작품으로 시스템적인 면에서는 전직이란 시스템이 추가되어 다마의 신전을 통해 용자 이외의 전사, 무투가, 마법사, 승려, 상인 등 다양한 직업으로의 전직이 가능했다. 또한 전직하면 직업에 걸맞는 다양한 마법과 스킬을 사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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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루이다의 주점이란 곳에 동료들을 얻거나 맏길 수 있었으며 낮과 밤이 구현되었고 라미아 같은 필드를 이동할 수 있는 이동수단이 생기는 등 시스템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베터리 백업을 이용한 편리한 세이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알고 있는가? 예전엔 일본에선 드래곤퀘스트 발매 며칠전부터게임소프트웨어 가게 앞에서 텐트를 치고 줄을 서서 사는 사람들이 수두룩했다는 사실.
이 게임에 대대적인 광고 문구가 생각난다. "게임 최초 A.I. 시스템"
지금 생각하면 단순히 커맨드 대리입력수준이었으나, 그 때 당시 파격이었다.
거기에 각 동료들의 스토리를 나누어 각 장마자 동료들의 스토리를 풀어가는 신선한 내용이 한몫 더 했으며, 마차의 등장으로 동료를 8명까지 태울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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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 4번째 시리즈로 전작까지의 로토시리즈는 끝나고 새롭게 천공시리즈가 시작된다. 4탄은 천공시리즈의 2번째 스토리이다. 이번 작품은 전작에 있었던 동료채용과 직업시스템이 사라진 대신 모두 5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1∼4장까지는 게임에 등장하는 각각의 동료들로 플레이하며 5장에서 주인공이 등장하여 4장까지 플레이했던 동료들을 만나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특징이다.
각 캐릭터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통해 캐릭터들의 개성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던 옴니버스 형식의 게임 전개를 보여주었다. 이와 함께 동료들을 태우고 다니는 마차가 등장하고 있는데 모두 8명의 동료를 데리고 다닐 수 있었던 특징이 있다. 물론 싸움은 4명만 가능한데 새로운 AI 인공지능 시스템에 의해 플레이어는 주인공만 컨트롤 하면 되며 나머지 캐릭터들은 플레이어가 설정한 명령대로 행동하는 독특한 방식을 선보였다. 또한 카지노를 통한 포커와 빠찡코, 몬스터 대결 배팅 등 다양한 재미요소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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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탄부터는 패미콤은 명을 달리하고 만다. 슈퍼패미콤 기종으로 인식하여, 엄청나게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전투신도 강화되고 주인공이 소년기부터 시작하여 결혼을 하고 자식까지 낳아 모험을 하는 과정으로 최고의 스토리 작품으로 손꼽힌다.
5탄 이야기는 다음에 하자. 오늘은 패미콤 시리즈의 정취를 느끼고 싶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