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About Pentax Optio X 본문

언젠가 부터 취미가 하나 추가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디카 바꾸기.
형편상, 메인카메라(D70)는 일년이 넘게 쓰고, 서브 카메라는 자주 바꾸곤 한다.
그 서브 디카 중,
왼쪽 사진의 손에 들려진 이 녀석. Optio X
처음 나왔을 때부터 아주 끌렸던 녀석인데
3달 전 유럽여행 준비하면서,소니 V3를 처분하고 구입했다.
(유럽에 가져가기엔 너무 컸다!)
유럽에서 D70보다 많이 찍게 된 똘똘한Optio X.
펜탁스 특유의돌망돌망한 색감을 여실히 보여주는 이 녀석은,

1. 아직도 꺼내면 주변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매끈한 스뎅재질의 작고 미려한 디자인
2. 니꽁 Coolpix 9XX시리즈를 연상시키는 180도 회전바디의 막강한 셀프 촬영
3. 2.0 LCD지만 21만화소로 깔끔하고 선명한 디스플레이(원본보다 더 잘나와보인다는!)
4. 장기간 여행시 늘 안심하고 다닐 수 있었던오래가는 배터리
하지만, 세상에 이치는 이렇지 않은가.

1. 디자인에 치중한 나머지 그립감과 촬영자세가 매우 불안(덕분에 흔들릴 우려)
2.느림의 결정체(저장속도, 셔터랙, 리뷰속도)
3.불편스러운 UI, Coolpix 950이후로, 'fn'버튼까지 쓰게 되는 불편한인터페이스는 처음.
등의 아쉬움을 준다.
특히, 주변에 L1이나, IXUS 시리즈를 쓰고 있다면,
저장속도는 눈에 띄게 거슬리게 되는 것.
결국 며칠 전,
정들은 Optio X 를 처분. 그리고 아끼던 삼각대까지 처분하여,
새로운 서브디카를 장만하게 되었다.
하지만어떤 디카도 펜탁스 특유의그색감은, 채우지 못할 것 같은 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