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인생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줄 책, 남쪽으로 튀어! 본문
오쿠타히데오. '공중그네'라는 책으로 처음 접했다.
개인적으로 일본작가에 대한 편력이 있어, 몇몇의 작가 아니면 잘 쳐다보지 않던 중. 우연히 알게 된 작가.
사실, 공중그네 라는 책에서는 그의 매력을 알지는 못했다. 코믹스류의 소설같은 기분?
원제는 Southbound!,
남쪽으로 튀어! 라고 편역한 국내 출판사에게 박수를 보낸다.
공중그네에 이어, 읽게 된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랄까.
때마침 개인적으로 복잡한 일이 연이어 터진 이 때, 이 책은 나를 도왔다. 마음이 즐겁게!
1권과 2권의 구분이 절묘하게 이루어진, 이 책은 전통적인 일본 특유의 코믹스향이 짙게 풍긴다.
읽는 내내, 만화로도 나오지 않았을까 계속 생각했다.
가벼운 터치 밑에 작가의 생각을 절묘한 믹싱이 책의 매력.
“지로, 이 세상에는 끝까지 저항해서 비로소서서히 변화하는 것들이 있어. 노예제도나 공민권 운동 같은 게 그렇지.평등은 어느 선량한 권력자가 어느 날 아침에 거저 내준 것이 아니야. 민중이 한 발 한발 나아가며 어렵사리 쟁취해낸 것이지. 누군가가 나서서 싸우지 않는 한, 사회는 변하지 않아. 아버지는 그중 한 사람이다. 알겠냐?”
나 역시 심도있게 고민. 무정부주의의 삶을 말이지. 후후.
한번 쯤, 가벼운 책을 읽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무거운 삶을 책으로 위로 받고 싶은 사람에게는 강추!
오쿠다히데오의 책을 몇 권 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