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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안의 수익

말혼자 2004. 7. 12. 00:43

왜 야후!가 알타비스타, 라이코스, 인포시크를 경쟁에서 물리치고 인터넷의 중심이 됐을까? 그리고 어떻게 야후!는 그 교훈을 잊고 구글에게 다시 자리를 내줬을까? 야후!와 구글은 동일한 성공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단순한 인터페이스(처음 몇 년동안 구글에는 버튼이 두 개만 있었는데 그 중하나가 "운 좋은 예감- I feel lucky"였다). 빠른 로딩과 고민이 필요없음.

인터넷에서 필요한 걸 찾으려면 어디에 가야 하느냐고 물으면, 그 답은 한가지였다.

내가 마크허스트에게서 들은 재미있는 구글 이야기 하나를 들려주겠다. 구글 사람들은 자기네 서비스를 비판하는 이메일에 대단히 집착한다고 한다. 그들은 그런 비판을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어떤 사람이 이따금씩 이메일을 보냈는데, 한번도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구글의 머리사 마리어에 따르면, "그 사람은 이메일을 보낼 때 마다 단지 두자리의 숫자만 적어 보냈어요. 그 사람이 무얼하고 있는지 우리가 알아차리기까진 시간이 좀 걸렸죠. 그는 우리 홈페이지 단어수를 세고 있었던 거예요. 그 숫자가 올라가면, 예를들어 52까지요, 그는 짜증이 났었나봐요. 그래서 단어 수가 바뀔 때마다 이메일을 보냈던 거에요.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 사람의 이메일은 많은 도움이 됐어요. 왜냐면 우리 UI팀에 흥미로운 규율을 준 셈이니까요. 너무 많은 링크를 새로 걸지 않도록 말이에요. 그건 마치 살이 2파운드 더 쪘을 대 그걸 얘기해주는 체중계 같은 것이었어요."(야후!의 홈페이지에는 현재 500개가 넘는 단어가 있다.)

- 보랏빛 소가 온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