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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션여행] 홍천 모리의 숲 팬션

말혼자 2006. 6. 21. 00:39

주변 B모양의 강추로 가보게 된 모리의 숲 팬션.

Buzz로 워낙 유명새를 탄지라 나 역시 무려 3달 전 예약 후에나 가볼 수 있었던 곳.

[모리의 숲 전경, 왼쪽 위에 보이는 것이 카페, 오른쪽은 팬션 동]

Buzz의 Method는 아래와 같아 보임.

1. 주인장의 친절

이는 팬션이 갖추어야할 필수 요소로,

시설보다 서비스의 여운은 더욱 깊이 새겨지는 법. 더군다나, 팬션의 주인장은 시골에 있는 막내 삼촌집에 내려간 듯한 따스함과 정겨움 정도의 기대를 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기본 Needs 정도로 해석

2. 독특한 시설

건축가가 설계하고스타일리스트가 인테리어를 했다는팬션은, 원목으로 이루어진 복층 구조와 시원한 전면유리로 디자인 되어 있어 시원. 화려하진 않지만 정갈한 인테리어로 더욱 아늑한 느낌.

거기에 타 팬션에서 보기 힘든 작고 예쁜 풀과 아늑한 분위기로 운영하는 카페 시스템은(이미 많은 타 패션에서 도입했지만) 모리의 숲만의 자랑.

3. 자연과 함께

많은 팬션의 컨셉이나, 오프로드를 달리는 험란한 여정속에 나타나는 팬션은 자연에 둘러싸인 모습은 도시 생활에 지친 우리들에겐 안성 맞춤.

[모리의 숲의 자랑거리, 미니풀]


[내가 머문 숙소 Neipin]


거기에 또 하나의 즐거움은,

모리의 숲에서 제공해주는 바베큐 메뉴.

독특한 양념에 돼지고기, 소시지, 버섯, 야채, 고구마와 와인 한잔을 주는데, 맛은 소문대로 ?오.

단, 숙박비와 별도. 1인당 15,000원 추가 요금 지불.

보통 바베큐+숯불 세트를 10,000원 정도 받는 팬션 추세로 볼 때, 이 정도 서비스는 적당한 가격.

더군다나, 마트에서 장을보고 싸가지고 오는 불편함을 날려주시니, 이 보다 더 좋을 수가.

[야외 식사, 비가 간간히 내려 모두 모여서 먹는 모습]


[바베큐 메뉴, 어째 정말 먹음직 스러 보이지 않는가]
장시간 운전 때문인지 아주 배가 고팠으나,포만감 들 정도의 양은 아주 만족.
다들 식사 후 방으로 들어가는 분위기라, 타 팀들과 술 한잔 못나누고, 주인장 아저씨와 긴 얘기를 하지 못하고 자버린 것(무려 9시에 잤다는..ㅡ.ㅡ;;)이 아쉬울 따름.
물론, 새벽에 깨서 부랴부랴, 나의 특제 까나페를 제작.
(태어나서 제대로 뭘 만들어 본건 두번 째라지 ㅡ_ㅡ;) 와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요리에 범주에 틀라나, redpill표 특제 까나페]


[숙소 내부 전경, 복층 침대]

다음 날 아침.

9시부터 10시까지 까페로 방문하면, 제공되는 아침 식사.

[아침 까페 풍경, 식사시간 제한으로 아침의 게으름을 막아준다]

메뉴는 전날 과음한 분들께는 낭패겠으나,

베이글, 모닝롤, 식빵과 함께 제공되는 버터와 잼, 그리고 계란, 바나나, 토마토, 커피또는 우유.

아침으로 먹기에는 아주 든든한 양이 아닐 수 없네.

거기다가 방금 구운 따뜻한 빵은 입에서 살살 녹는다.

샬랑랑한 모닝송과 따스한 햇살이 들어오는 까페의 아침은 또다시 입가의 미소가.

[든든하게 제공되는 아침식사]
팬션은 많이 다녀본 편이나, 모리의 숲은 꽤 노력형 팬션 범주.
많이 알려지지 않아 좋았던 노일강 주변에 쏟아지는 팬션 홍수 속에독특한 서비스와 포지셔닝으로 이루어진탄탄한 Buzz로 인해 올해 농사 역시좋을 것으로 예상.
하지만,부실한 약도탓에 도착하기 전해맸던 기억과(논두렁으로 들어가 견인할 뻔 했다는, 차 밑부분은 돌무더기 충격으로 소음 발생 ㅡ_ㅡ;)
한번 들어오면 나가기가 겁나는 오프로드덕분에 꼼짝없이 팬션에 있어야 하는 난감한 상황과 외진 곳에 있다 보니 해가지면 음산한 기분은왠지.(결국 가위까지 눌렸다는..ㅡ_ㅡ;)
하지만노력하는 모리의 숲은,
내년 다시 찾을 때쯤 더욱 즐거운 경험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