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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타에 관하여

말혼자 2006. 7. 19. 00:58
HYUNDAI LAVITA(Matrix)

이탈리아의 포르쉐 디자인 회사 피닌파리나가 디자인 했다는 라비타(수출명 매트릭스).

MPV라는 국내 정서에 맞지 않는 듯한 미니밴 형태의 다목적 차량은 예상대로 크게 히트하지 못했다.

즉 MPV라는 것이 출퇴근시에도 가오 상하지 않으면서 놀러 갔을 때도 대략 먹어주는 컨셉 정도인데 포니 시절부터 승용에 익숙해져버린 국민 정서안에서 먹힐리 없지 않는가.

밴 차량은 짐을담는 용도의 천박함이나불쾌한 승차감을 안겨주는 차량일 뿐.

그런데다우는 아이 뺨때리는 격으로, 무거워진 차체에 얹어진 1.5DOHC엔진은 연비부담을 안을 수 밖에 없게 된 것.

쉽게 말해 '클릭'과 '아반떼' 사이의어정쩡한 포지셔닝.

이어지는 국내 판매 저조.

하지만 외국에서는 매년 수출량이 늘어나며 인기가 매우 높은 차량 중 하나. 특히 싱가폴이나 유럽 쪽에 가면눈에 자주 띄는 차량이라는군.


주말 여행에 적합한차량으로는 투싼 정도 되야 험한 오프로드를 달려줘야 여행길이 무난하다는 생각과 SUV를 타면서 떨어지는 승차감을 주체할 수 없음에 나이들면 바닥에 붙어 달려주는 SM5정도를 타줘야 한다는 국민 정서를 반하겠으나,
국내에서 레어 아이템으로 속할 수 있는 라비타는 나에게 무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특히 중앙에 배치된 계기판과 진보적인 센타페시아 디자인은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
거기에 20여개나 숨겨놓았다는 아기자기한 수납공간으로MPV 컨셉을무리없이 소화.

또한 가볍지 않으면서 부드럽게 달려주시는 가속력은 만족과 만족.

특히 넓은 트렁크 공간과 뒷좌석에 스르륵 올라오는 식판!! 은 라비타만의 센스.



몇 가지 손볼 곳이 남았지만, 탈수록 즐거움을 주는 차.
라비. 라비타.
더욱 이뻐해줘야지. 흣흣.

보너스로! Matrix CF동영상 한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