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LG강촌리조트에서 피자를 먹을 수 있는 방법
말혼자
2006. 2. 23. 00:13
LG강촌리조트 스키장의 정상은,
어떤 리프트를 타도 만나게 되는 재밌는 구조로 되어있다.
정상에 있는 아담한 건물. 1층은 분식점. 2층은 레스토랑.
알다시피 스키장 내의 편의시설들은 10년을 앞선 물가지수를 자랑하고 있는데,
보드를 타며 레스토랑에 가는 일은 1년에 한번 갈까하는 빅 이벤트.
결국 큰맘 먹고 피자를 먹으러 올라감.
원목바닥에 중앙에 큰 화로가 있어 나름대로 정취를 풍기던이 곳.
(단, 스키부츠가 원목바닥을 때리는 소리는 영 거슬린다)
사람은 없었지만, 이어 들어오던 3명의 꼬마손님.
(왜 부모님은 안오실까 한참을 쳐다봄)
결국 이 꼬마들은 익숙한 듯 피자를 시키는 진기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순간,
'아~놔 난 피자 먹으려고 고민 끝에들어왔는데 저 꼬마 넘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시키네~'
어쩌면, 꼬마녀석의 부모님 중 한명이,
"카드 줄테니까 사람들 많은데서 구질하게 라면먹지말고 2층가서 피자 사먹어~"
라고 했을까.
초절정격세지감.


그나저나 20분이나 기다려서 나온 고구마 퐁듀 피자는,
다른 곳에서볼 수 없는 독특한 데코와 맛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특히 뒷 부분에 있는 어우러져 있는 고구마의 맛은 캬~~
강촌에서 보기 힘든, 가격대 성능비가 훌륭한 추천하고 싶은 피자.
(3~4명에서도 충분합니다. ^^)


강촌 리조트 알프하우스의 '고구마 퐁듀피자'는 이런 분들에게 권합니다.
1. 매일 점심을 라면으로 때우는 보더
2. 스키장에서 데이트 코스를 찾는 연인들
2. 스키장에서 데이트 코스를 찾는 연인들
3. 오전에 열심히 타서 점심에 휴식까지 취함을 요하는 분
보나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