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출사, 하루

말혼자 2005. 6. 13. 00:00

출사를 갔다.

참가비를 내는 공식적인 출사 말이다.

사실 오늘의 출사는 말이지.

사진의 의미를 되돌아보며 사진성찰의기회를 삼기위해서가 아니라,

'애벌래드'를 가기 위한 최적의 조건. 그리고 경품을 타기 위한 즐거운 기회였던 것.

혹자는, 출사의 의의를 되뇌이며 격렬하게 비판 하겠지만,

나에겐 삶의 즐거운 아이템인 것을.

<무더운 날씨 속에 경품을 탈려고 모여든 출사인들>

아침 일찍 출발한 출사길은 괜찮았다.

오전의 '애벌래드' 가는 길은 쾌적했으며,

행사용으로 나눠주는 무제한 음료와 간식과 깔끔한 점심도 맘에 들었다.

다만, 최고의 자외선 수치를 보여준 오늘, 차단제도 바르지 않은 채 돌아다녀,

살이 모두 익어버린 것 빼곤 말이다.(오늘 날씨는 굉장했다!)

시간은 흘러, 드디어 경품 추첨 시간.

"??~!"

순간주변 사람이 모두 들을정도로 크게 "??!" 을 외쳤다.

경품 추천 초반의 들려오는 사회자의 '9036번!' 외침과 동시에.

뛰어나가고. 번호를 확인하고 사람들의 함성과 축하 소리!

와! 꿈만 같았다. 이런 행운이 오다니. ㅠ.ㅠ

돌아오는 길에, 경품 당첨된 차를 타고오려는 꿈은 접었지만, 너무나 기쁜 순간이라는건 확실했다!

<이런mpio MP3가 당첨되다니!!>

자외선 덕분에 따끈거리는 팔뚝과,

젖은 채로 마를 줄 모르는 티셔츠의 끈적함도 모두 날려버릴 수 있는 유쾌한 순간이었으니,

어쨋거나 정의는 이긴다고 하지 않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