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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운영중인 '커피프린스 1호점'에 관하여

말혼자 2007. 9. 30. 15:29

늦은 밤 홍대 방문.

(홍대는 갈 수록 주차하기가 힘들어지네..)

벼루던 커피프린스 1호점에 방문. 다행히 늦게까지 오픈하더군. (12시반까지 한답니다)

카페 벽면에는 여기저기 출연진, 스텝들의 낙서들을 볼 수 있었다.

밖에서는 여전히 촬영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그런데 외부인 출입을 금하는 듯한 철문을 닫아논 건 좀 그래.

[밖에서 본 커피프린스 1호점]

[촬영 그분위기 비슷하긴 해]

밤이라 그런지, 서빙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 어수선한 분위기.

우리는 알아서 자리를 잡고 주문오기를 기다렸지.

[안쪽 자리에 앉았는데, 벽면을 저렇게 판자로 다 가려놨다]

그리고 "커피프린스의 벽은 스탭들의 추억입니다 (?) " 라는 의미심장한 글이 씌어져 있더라.

스탭들의 추억이니,손님들은 볼 생각도 말라는 의민지,

여기 가게 주인과의 계약사항에 벽비공개 조건이 포함된건지 모르겠으나,

어쨋든 인테리어를 한층 떨어뜨리는 안습의 현장.

그런데...

한참 앉아 있어도, 아무도 안오는군.

아... 셀프란다. OTL

[커피프린스 모습, 어수선한 메뉴들이 보인다]

메뉴판도 어수선하게 사방에 배열되어 있어, 메뉴 고르기가 쉽지 않았는데 커피값 또한 싸지 않더라

(카푸치노가 7,000원)

그래도 커피맛이 궁금해, 주문.

그런데 카운터 언니의 한마디.

"손님 죄송한데요. 신용카드 종이가 다 떨어져서, 승인은 나는데 사인이 안되서요. 현금만 되거든요"

음..

음....OTL

불행히도,옆 FLEA 마켓에서 헬멧을 산 관계로 현금이 없었다.

할 수 없이 나올 수 밖에 없었어.

[신용카드 안된다는 데에 놀라는 어설양]

어쨋거나, 어수선한 분위기의 짧은 '커피프린스 1호점' 얼래벌래 방문종료.

여러가지로 아쉬운 모습이 많은 커피프린스.

새로운 커프 사장님의 경영마인드에 대해 논할 필요는 없으나,

커피프린스의 모델은 가장 커피프린스 다울 때, 성공할 수 있을 것.

내가 만약 운영한다면,

1. 꽃미남 알바들을 쓰겠다.

2. 운영방식 또한 드라마와 같게 한다(셀프주문X)

3.커피의 고수1급 바리스타를 고용하여 맛으로 승부

4. 드라마의 동일한 감성의 사운드트랙을 선별한다

5. 돈이 된다면 앞마당에 쿠퍼와 스쿠터를 세워놓겠다.

과연 커피프린스를 방문하는 손님의 needs가 뭘지 다시한번 생각을 해봤으면 하는 아쉬움.

가장 성공하기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음에도, 한 때 유행으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되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