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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NHNㆍ다음 등 투자의견 하향조정 잇달아

말혼자 2004. 9. 24. 08:57

증권사, NHNㆍ다음 등 투자의견 하향조정 잇달아
NHNㆍ다음ㆍ인터파크 등 코스닥시장의 인터넷 대장주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투자의견이 잇따라 하향조정되고 있다. 이렇다할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키움닷컴증권은 23일 인터파크에 대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익구조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로는 2100원을 제시했다.

남혜진 연구원은 "인터넷 쇼핑몰의 외형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카드수수료 인상와 에스크로제 시행 등에 따른 수익구조 악화 부담을 안고 있어 당분간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터파크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99.2% 성장한 825억원일 것으로 추정했으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증권도 이날 NHN에 대해 3분기 수익성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평균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3분기 외형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마케팅 비용과 지급 수수료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될 것"이라며 "비용증가 요인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당분간 주가상승 여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4분기에는 계절적 효과와 배너광고 단가인상 효과 등으로 게임과 배너광고 부문이 회복되면서 매출증가율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마케팅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수익성 회복은 내년 1분기까지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도 앞서 22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해 3분기 실적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종전보다 20% 낮춘 3만5100원을 제시했다.

강록희 연구원은 "다음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5% 증가한 486억원,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11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률도 2분기의 25%보다 1.4%포인트 하락한 23.6%로 수익성이 저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4분기에도 지분법평가손실 및 영업권 상각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실적모멘텀 약화가 예상된다"며 "라이코스 인수 후 추가적으로 자금투입이 불가피한 점 등 재무 건전성이 저하될 우려를 가지고 있어 투자등급을 한 단계 낮췄다"고 설명했다.

한민옥기자

실적모멘텀 약화..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