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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의 트롬 클리닉 온라인 프로모션

말혼자 2005. 11. 14. 23:15
모두들 리마커블을 외치며,

스니저들의 심금을 울릴만한 아이디어를 생각하느라 머리를 짜내고 있을 무렵,

LG전자 마케팅기획팀 회의실에, 신입사원 강모군은 이렇게 외치고야 외치고야 만 것.

"저기..저 트롬도 살균이 메인 컨셉이니.. 그걸 저, 다른 부분으로 응용하면 어떨까요..

머. 자동차 살균이라던지.. 컴퓨터 살균이라던지.."

그렇다.

이 정도를 걷는 듣한 아이디어는, '브레인 스토밍 기법' 의해 꼬리를 물고 발전해 간다.

"아 컴퓨터 백신을 나눠주는건 어때요?"

아. 아름답지 않을 수 없는 이 아이디어.

이렇게 해서 '트롬 클리닉'이 나오게 된 것.

(정말?)

LG에서 한참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프로모션은,다운로드를 우선 받아야 한다.

[버튼을 클릭해서 다운로드 받자!]
생각보다 무거운 프로그램 11메가 정도의 용량이다.
실행하면, 여느 프로그램과 같은 인스톨러지만, 나영냥의 밝은 사진이 인스톨 시간이 지나가는 것 조차 잊게 해준다.

[트롬 클리닉인스톨러 화면]

설치 완료 후 바탕화면에 생긴 트롬 세탁기 아이콘.
아, 내 바탕화면에 '아이튠즈'도 아니고 '카트라이더' 아이콘도 아닌 트롬 세탁기 아이콘을 장식하게 만들다니, 이번 프로모션은 여기까지만 봐도 대.성.공.

[트롬 클리닉. 내 바탕화면을 겁도 없이 차지하고 있다.]

자 프로그램을 실행시켜 볼까.

따닥~ 더블 클릭~

아아,

국내의 어떤 프로그램이시작시 잠깐 뜨는 스플래시 화면에 냐영냥을 쓸 수 있단 말인가.

이건 LG광고 백서의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기억 될 것이다.

[프로그램의 시작시 스플래시 화면]

실행 이후 나오는 팝업.

프모로션 배너가 여지 없이 뜬다. 이미 들어가본 페이지므로 가뿐히 꺼주심.

[여기도 나영냥의 팝업, 투자비용 회수를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아아, 이어서 스팀이 뿜어져 나오면서 프로그램은 시작되고...

바로 눌러보는 왼쪽의 살균 검색.
클릭클릭~
"지금 특별관리 중이예요. 스팀으로~"
아아 이어져나오는 나영냥의 목소리! 이렇게 감격 스러운 순간이 있던가!

아아~ 이건 바로, 90년대 말이슈였던 청각 마케팅이 아니던가.

그 농심 모 브랜드 사이트에서 줄기차게 틀었다가 사용자 트래픽 부담을 준다는 비난속에 사라져간 그 전설의 마케팅 기법!


[살균검색 시작 화면, 돋보기가 비추면서 살균을 검색한다]

약 5분간의 검색이 끝나고,다행히 감염된 항목은 없었다.

혹시 프로모션 제품이라 부실한거 아니냐고? 그런 걱정 마시길.

스파이웨어로 유명한 비전파워라는 회사의 정식 제품이 들어갔으니,

제품 퀄러티는 의심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다른 메뉴는 클릭 한번씩 해보면 알만한 내용이라 생략.

아. 어떤가. 흥미롭지 않은가.

며칠전 스타벅스 다이어리와 마찬가지로 '클리닉' 제품 자체가 트롬을 애워싸고 있는데,

'살균=클리닉' 이라는 명료하고 직선적인 전략은, '트롬'의 제품의 브랜딩 포지셔닝을돈독히

해주는데 공헌을 하고 있다.

이 유쾌한 경험은 올해 온라인 마케팅 중 가장 흥미로운 케이스로 기억 될 듯 하다.

사실 말이지.

이 프로그램을 받아야 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는 것.

바로,

냐영냥!!!

온통 도배되고 있는 나영냥 이미지와

클리닉 검색 시간이 지루하지 않은 이미지와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이나영 팬이라면 반드시 받아야될 필수 아이템이라 감히 단언해 본다!

(아, 최근에 살빠지니 더 이쁘군영 >,<)

자, 다운로드는 이곳에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