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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첼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가다

말혼자 2007. 12. 9. 23:27

문경 결혼식을 갔다 늦어,

밥만먹고 올라오기 아쉬어 문경새재를 들려 온 이 곳.

신세계가 첼시와 손잡고 만든 교외형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 6개월만에 방문객 방문객 100만명 돌파!서울에서부터 약 80킬로 떨어진 이곳은,

유럽 도시 한켠을 옮겨논 듯한 인위적 디자인이 눈에 띄는 곳.

대부분 이 곳을 다녀간 사람들의 반응은, "살 거 없던데.." 이지만,

좀 더 자세히 들어보자면, 명품 80% 할인 한다고 해서 왔더니 그가격이 그가격이네. 정도.

실제로 상품의 수보다는 가격적 메리트가 크진 않아 보인다. 물론 할인폭이 큰 상품들은 금새 품절이 되어버리기 때문일지도.

(참고로 버버리의 경우는 런던과 직계약으로 Factory이월 상품을 좋은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단다.)

6월에 오픈했지만 매출목표 2.5배 달성. 2,000억원을 예상한다니, '매스티지' 라는 타겟팅의 승리.

90%는 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샤넬과 프라다는 없음)지만, 독립된 매장형태로 오랜 시간 쇼핑이 가능하다는 점에,

여자는 흐믓.

남자는 절망.

[나름대로 연말 분위기]

[역시 연말 느낌의 대형트리와, 흐르는 크리스마스 음악들]

[나름 이국적 풍경]

[한가한 MISSONI매장]

만약 당신이 말이다.사업을 한다면 관심이 가는 곳은Product인가Place인가.

대한민국에서 팔기보다 대한민국이라는 시장의 동맥을 확장해나가는 신세계의 행보에 박수를 보내야 할지..

[독특한 인테리어의 샵]

[이제 왠만하면 보이는 MANGO]

[버버리 다음으로 인기가 많다는데, 매장은 한산하다. BEAN POLE]

[간간히 보여주시는 DIESEL]

여주프리미엄 아울렛은 "중산층 중 최상층이거나 중산층 이상의 계층이 주고객" 이라고.

하지만 구지 내 연봉과 대한민국 평균연봉을 계산하며, 내가 갈만한 곳인지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몽글몽글 꾸며놓은 작은 마을 안에서 백화점보다 편안하게 아이쇼핑을 즐기며, 사진 한장 찍는 즐거움이 있는 곳이니.

어설은 "팔에감어"의 지갑을봐뒀고, 나는 "보수"의 가방을.

결국 구입한 건 아디다스 신발과 모자.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