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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혼자 2004. 7. 28. 09:56

[인터넷이 세상을 바꾼다-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세상의 즐거운 통로 DAUM
[파이낸셜뉴스 2004.07.27 19:20:12]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은 인터넷 10년 역사와 함께 길을 걸어왔다. 인터넷기업으로서 추앙도 받았고 갖은 어려움도 겪었지만 사업다각화에 성공, 현재 글로벌 회사로 한단계 도약중이다.

다음을 국내 인터넷 역사의 산증인이라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내 인터넷 산업의 굴곡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

고비도 많았다. 지난 90년말 불어닥친 인터넷 열풍은 다음을 비롯한 인터넷기업을 ‘미다스의 손’으로 추앙했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인터넷 거품 논란으로 주가는 반토막이 났고 기업가치는 급전직하했다.

다음도 그 중심에 서 있었다. 하지만 수많은 인터넷기업이 흥망성쇠를 넘나들었지만 다음은 ‘올곧은 기업문화’로 이를 극복, 국내 대표 인터넷기업으로 우뚝 솟았다.

◇사업다각화는 성공의 지름길=다음은 벤처의 신화가 무너지기 시작한 지난 2001년 변신을 서둘렀다. 수익모델을 만들고 사업도 다각화했다. 그 결과 다음은 국내 최대 인터넷미디어그룹으로 다시 한번 도약했다.

다음은 국내 최대 500만개의 온라인 동호회를 보유한 다음카페를 비롯해 지능형 멀티미디어 검색서비스 다음검색,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다음, 국내 최대 종합 인터넷 쇼핑몰 디앤숍, 최고의 도달률을 자랑하는 금융플라자 등 90여종이 넘는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 97년 국내 최초의 무료 웹메일서비스인 ‘한메일넷’을 시작한 다음은 광고, 전자상거래, 거래형서비스 등을 세 축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

다음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9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2 %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31억원으로 29.4% 증가해 사상최대의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구성을 보면 온라인광고 부문이 477억원(52.4%)으로 가장 많았고 온라인 쇼핑 243억원(26.7%), 거래형 수익서비스 191억원(20.9%)이 뒤를 이었다.

특히 극심한 경기침체에 따른 전체적인 온라인 광고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광고 부문의 매출이 고성장세를 유지, 다음의 미디어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해외로, 해외로, 해외로=국내외 선두 업체들과의 과감한 제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는 물론, 콘텐츠 업체들에 대한 투자도 공격적으로 해 나갔다.

이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아직 초기 단계인 일본의 커뮤니티 포털 시장을 적극 공략, 해외 시장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첫 단계로 일본 인터넷 커뮤니티 포털 비즈니스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다음은 최근 일본 최대 커뮤니케이션 포털 서비스인 카페스타(www.cafesta.com)를 운영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통신망 사업자 파워드컴과 합작법인 타온(TAON Corp.)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다음이 보유한 콘텐츠 및 커뮤니티 운영 노하우와 파워드컴의 안정된 인프라 체계를 통해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일본 포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다음은 앞으로 콘텐츠 능력을 바탕으로 일본뿐 아니라 세계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다음은 국내 기업문화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 왔다. 스스로 ‘즐거운 실험’이라고 부르는 제주도 본사 이전이 대표적이다. 다음은 올해 초 시공간 한계를 초월한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인터넷의 발전과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토대 마련을 위해 본사의 제주도 이전을 위한 작업에 착수,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도는 글로벌 기업 전초기지=다음은 지금 ‘즐거운 실험’에 도전하고 있다. 정보기술(IT)의 요람인 서울 테헤란밸리를 떠나 제주도로 본사를 옮기기로 한 것.

다음이 ‘즐거운 실험’을 단행한 것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에너지가 필요했고 그 가능성을 제주도에서 찾기 위해서다.

지난 4월 제 1차 테스트로 NIL팀(Net Intelligence Lab) 15명을 제주도로 이전한데 이어 2개월 뒤 본부단위로는 처음으로 미디어본부(38명)를 제주도로 보냈다.

미디어본부 이전 성패에 따라 내년에는 100여명 이상의 직원이 제주로 이전하는 3차 테스트가 진행된다. 3차 테스트까지 성공적으로 판명될 경우 다음은 본사를 제주로 완전히 이전할 계획이다.

제주 이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에는 첨단 인터넷 기업의 지방이전에 대한 첫번째 시도로, 인터넷 비즈니스 환경에 대해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웅 사장은 “제주 이전이 다음을 세계화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제주에서 서울이나 도쿄나 상하이나 다 비행기로 한시간 거리니 제주 이전이 다음을 글로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이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최근 대기업들이 탄탄한 자본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포털에 진출하고 있다. 여기에 미니홈피로 유명해진 싸이월드처럼 새로운 서비스를 앞세운 인터넷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도 이베이와 구글과 같은 세계적인 업체들과의 경쟁도 벌여야 한다.

이사장은 이에 대해 “대기업들의 포털 사업 진출에 대해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며 “도전정신을 통해 다음을 국내 최고의 인터넷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본사 이전 프로젝트인 ‘즐거운 실험’도 “직원들의 삶의 행태와 가치관을 바꾸는 도전”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다음 내부에서 이 프로젝트를 ‘DNA를 바꾸는 작업’이라고 부른다. 다음이 확고한 도전정신으로 회사뿐만아니라 국내 인터넷 산업의 DNA를 바꿀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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