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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답답했던 영화 베스트

말혼자 2006. 6. 1. 23:30

살아가면서 본 가슴이 답답한 영화 베스트.

2001나쁜남자, 김기덕

2001년도 당시 냉렬한 비판을 받으며, 상영되었던 영화.

신선하고 파격적인 소재로 화제가 되었지 아마.

그때 그 당시 어린 나이에, 보는 내내 가슴이 왜이리 답답했던지,

이런 류의 영화를 본적이 없기에 경악은 두배. 고통은 세배.

한 여자의 인생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가슴을 부여잡았던 기억이 생생.

2002 복수는 나의 것, 박찬욱

박찬욱 감독의 복수 시리즈의 첫번 째 작품.

신하균, 송강호, 배두나의 이어지는 복수, 파멸, 파괴.

얽히고 ?霞瘠〈 실타래쏙에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 복수이야기는,

영화가 끝나는내내 가슴 한편을 무겁게 했던 기억.

2006 사생결단, 최호

끝없는 밑바닥 인생을 거니는 마약판매상과, 악랄한 형사의 이야기.

사회의 이면을 여과없이 들어내는 것 같아,

지금 내가 앉아있는 곳이 그들의 이야기 속인 것 같아,

보는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던 영화.

파국으로 치닫는 마지막 장면까지, 그들의 대사 하나까지 시렸던 그 영화.

2006 구타유발자들, 원신연

아아, 이 영화. 대단대단.

마당극처럼 7명의 등장인물 만으로,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후딱 넘겨버리는 군더더기 없는 영화.

하지만 영화 시작 후 10분 뒤부터, 끝날 때까지 가슴이 시꺼매질 정도로 답답함을 느껴주심.

거짓, 풍자 속에 이어지는 폭력.

거기에 끝을 보기 전에 도망칠 수 없는 극악의 순환구조가 우리들의 가슴을 짖누른다.

아.

아아,

이들 영화가 답답했던 이유는,

어쩌면 내 이야기.

그리고 너의 이야기..